을밀대는 역시나 을밀대!

오랜만이 친구들을 만나 점심을 뭘 먹을까하다가 선택한 일산 을밀대.

다들 냉면 귀신들이라 이곳저곳 서울 시내에선 거의 안가본 냉면집이 없을 거예요

특히나 저희는 평양냉면을 좋아하는데요. 물냉면으로 먹으면 심심하다고 해야 하나 약간 밍밍한 느낌의 육수가 아주 일품이에요!

어떤 분들은 평양 냉면은 맛이 애매해서 먹지 않는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일산 을밀대 냉명은 국물도 찐하고 먹었을때 고기 향이 확 나는 게 완전 맛있어요 ㅎㅎ

일산 을밀대에는 이시기에만 하는 특별 메뉴가 있어요.

양지탕 밥이라는 것인데요. 음.. 이건 무슨맛이라고 해야 하나.. 국밥인데 약간 심심한 냉면 국물에 밥을 말아먹는 느낌? 양지탕밥도 맛 있었지만 저희는 오로지 냉면을 먹기 위해 갔었던거라 모두 냉면 시켰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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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에 얼음 때문에 먹기 힘드신 분들이 좀 계신데요

을밀대는 거냉이라는 메뉴가 있어요! 메뉴판에는 없지만 주문할때 “거냉으로 주세요”라고 하면 거냉으로 준답니다.

거냉은 얼음이 없이 나오는 냉면을 말하는데, 알아보니 거냉이라는 건 애초에 미지근한 육수로 나오는 냉면을 말하더라 구요. 을밀대는 얼음을 뺀 상태로 차가운 육수에 나와요. 역시 냉면은 차가운 맛에 먹는 거 아닌가요? ㅎㅎ전송중…

먹음직스럽지 않나요?

정말 자주 먹고 싶은데 일산까지 가기가 사실은 조금 부담스럽 긴 하네요 ㅠㅠ

3명 정도 친구들과 함께 가면 냉면만 먹지 말고 꼭 같이 먹어야 되는 메뉴가 있어요!

일산을밀대수육

바로 수육이에요 ㅎㅎ

예전에 을지로에 있는 냉면집에서 을밀대에서 먹었던 생각을 하고 주문을했는데, 고기의 비릿한 맛때문에 손도 대지 않았어요. 역시나 을밀대가 가장 입맛에 맞는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가게도 엄청 깔끔하고 방도 있어서 아이가 있는 가족 단위 손님들도 굉장히 많더라구요. 아이들이 있어도 방으로 들어가면 돼니까 문제 없어요! 이날 친구도 아이를 데리고 나와봤는데 방에 문 닫아 두고 있어서 전혀 문제 없었어요 ㅎㅎ

일산을밀대녹두전

아참! 녹두전도 시켰었는데 이건 나왔을때 사진을 깜빡하고 못찍었어요 ㅎㅎ

조금 먹다가 아차 하고 찍은 사진이네요. 그만큼 맛있어서 정신 없이 먹었나봐요.

일산하늘_돌아오는길

정신 없이 먹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에요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이랑 그동안 못했던 이야기도 많이 하고 헤어질 땐 조금 아쉬운 순간이었어요.

다들 먹고 사느라 전처럼 자주 연락도 하지 못하고 가끔 만나도 약간 어색하고 나 섭섭한 느낌이 좀 있긴 했었어요. 그런 부분도 솔직히 말하면 조금서 운하 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더라구요.

그래도 주말에 다들 시간내서 얼굴 보고 식사한끼 함께 할 수 있는 친구들이 있다고 생각하니 나름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냉면은 원래 겨울 음식이라고 하더라구요. 여러분도 일산 가실 일 있으시면 을밀대를 꼭 찾아서 가셔서 겨울 제철음식 냉면 꼭 드셔 보시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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